(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정부 정책과 대기업들의 투자확대 발표로 중·소·대형주 구분없이 태양광주에 몰리는 관심이 뜨겁다. 증권가는 올 하반기 유망테마주로 태양광주를 빼놓지 않고 추천해 관련 종목 주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비트론은 전날 대비 3.45% 올라 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 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전날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만에 36%나 시세가 뛰었다.
OCI머티리얼즈도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날보다 0.25% 올랐다. OCI도 이날 31만6500원을 기록,나흘간 14%나 올랐다. 티씨케이도 이날 1.52% 올랐다.
지난 6월말 증시에 입성한 웅진에너지는 이틀 연속 이어진 강세로 -1.81% 하락했지만 상장첫날 대비 18%나 대폭 상승했다. 한화케미칼도 이날 -2.05%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일부 내놨지만 이달 들어 11% 급등, 오름세가 가파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서 잉곳, 웨이퍼, 전지, 모듈, 시스템 등 부품 가격이 기술개발을 통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흐름도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도 태양광 산업이 녹색성장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태양전지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중이고 세계 각국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수혜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삼성,LG,한화 등 대기업들의 투자발표와 관련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태양광 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케미칼은 최근 연간 900㎿(세계 4위)의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세계 4위권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지분 49.9%를 4341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앞서 삼성전자도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광사업을 선정,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고 LG전자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관련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시키기 위해 설비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현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의 투자는 국내 태양전지 소재 · 장비업체들의 수혜로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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