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핫머니 유입 경계 발언 이후 자금유출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화신망(和迅罔)은 인민은행이 향후 일정기간 중국의 국제수지 흑자구조가 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핫머니 유입 경계를 강화하고 외환의 집중적인 유출에 대해서도 방어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같은 판단은 5월 이후 중국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5일 '2010년 2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에 관한 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의 외환 순유입의 총체적인 규모는 일정 규모로 유지되고 있지만 4월 한달간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예측이 고조되며 외환 자금 유입이 눈에띠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 이후 중국에 유입되는 국제자금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인민은행은 원인을 분석하며 유럽 발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국제 자금이 다시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는 데 따른 리스크와 해외 달러화의 이율이 높아지며 위안화 절상 예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외환 순유입은 주로 화물무역과 직접투자 그리고 국내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과 개인투자 등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은행은 중국이 통화팽창 예상시점을 관리하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와 경제 구조조정 및 발전 방식의 전환 등의 계획 시행에 있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향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도 중국의 국제수지 흑자규모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외환자금의 순유입 규모도 일정 규모로 유지할 것이지만 국내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외환 자금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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