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현대증권은 6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준 유동성 장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존 증시 주도주 업황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하라는 설명이다.
오온수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선.현물 매도를 보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면서 "박스권 돌파 이후 지수가 더딘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4일과 5일 연속으로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업종을 매도해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7~8월 LCD 패널 재고 조정으로 업황에 대한 부정적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와 정보통신(IT) 재고순환을 감안한 상관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IT섹터에 대한 기대수준은 일정부분 낮출 필요는 있어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준 유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전기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지수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고, 마디지수를 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현 시점에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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