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서해서 한미동맹훈련 또 한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지난주 끝난 한미연합 훈련기간동안 동해에 모습을 나타냈던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서해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군간의 또 다른 해·공군 연습을 동해와 서해 모두에서 계획하고 있다"며 "조지워싱턴호를 동해 훈련에 이어 다시 서해훈련에 참여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동안 이들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할 훈련의 구체적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대잠수함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잠훈련뿐 아니라 폭격과 특수전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훈련은 무력시위(show-of-force)의 훈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조지워싱턴호를 동해 훈련에 이어 다시 서해훈련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을 공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이자 천안함 사건 이후 한미동맹 강화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모렐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연일 반발하며 보복을 언급하고 있는데 대해 "이들 훈련은 여러차례 언급한대로 본질적으로 방어적 연습"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런 연습들에 그들이 위협을 느낄 이유가 없다"면서 "동시에 추가적인 군사적 조치들은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 훈련이 한미 양국군의 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한미 양국군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들을 억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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