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악화된 고용지수를 발표한 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9.82포인트(0.31%) 하락한 9,624.10, 반면 토픽스지수는 1.70포인트(0.20%) 상승한 858.7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발 고용악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내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7만9000명으로 3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엔고현상 역시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렸다. 일본 수출기업이 거둬들이는 해외수익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화로 인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91엔을 기록하며 엔화가치는 국제 외환거래가 자유화되기 시작한 지난 1971년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엔고 및 달러화 약세로 일본기업들의 순익 감소가 우려된다.
일본 기업들은 4∼6월기 결산에서 실적호조가 예상되지만 최근 이어지는 엔고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해 실적예상을 보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나야마 토시유키 모넥스 시장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불안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엔화가치가 오를 수록 일본증시는 더욱 떨어지는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악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43분 현재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1.04포인트(0.42%) 하락한 2609.72를 기록 중이다.
대만과 홍콩 증시역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3.24포인트(0.04%)떨어진 7933.61을 , 홍콩 항셍지수는 75.14포인트(0.35%)내린 2만 1476.5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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