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낙후된 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전망이다.
중국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8개 산업에서 생산력이 떨어지는 기업 2087군데를 발표하고 올해 9월 말까지 전부 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퇴출기업 명단 리스트에는 시멘트기업 762곳, 염색기업 279곳, 코크스 기업 192곳, 합금기업 143곳 등을 포함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허난성 기업이 230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시성(226곳), 저장성(180곳), 허베이성(165곳), 윈난성(165곳), 구이저우(128곳)이 그 뒤를 이었다.
이이중(李毅中) 공업정보화부부장은 "국무원에서 제시한 조건에 미달한 기업은 오염배출 허가증을 취소하고 신규대출 지원을 금지하는 한편 투자관리 부문에서도 더이상 신규투자에 대한 허가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중국 관련 부문에서 전기공급을 중단할 가능성도 내비쳐 중국정부의 낙후 기업 퇴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상해증권보는 밝혔다.
이 부장은 "이를 통해 생산과잉 현상을 개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산업 고도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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