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9일 아시아 증시는 전망치를 밑도는 미국의 고용건수와 엔화강세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89포인트(1.11%) 하락한 9,535.23, 토픽스지수는 7.09포인트(0.82%) 내린 854.0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수 악화로 일본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인구가 13만1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6만5000명)의 두 배를 웃도는 것이다.
엔고현상 역시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렸다. 일본 수출기업이 거둬들이는 해외수익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엔화로 인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엔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인 85.51엔보다 0.09% 하락한 85.43엔을 기록하고 있다.
키타오카 토모치카 미즈호증권 수석전략가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수로 인해 향후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외환시장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3포인트(0.19%) 상승한 2663.52를 기록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59.56포인트(0.75%)오른 8022.86을 , 홍콩 항셍지수는 37.03포인트(0.15%)오른 2만 1715.8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는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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