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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8·8개각, 이 대통령 큰 바둑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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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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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예전에 산행 자주 다녀.. '보수대연합' 관심 안 두는 게 좋아"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9일 이명박 대통령의 ‘8·8개각’과 관련, “이 대통령이 큰 바둑을 둔 것으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당선인사차 서울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나경원 최고위원을 만나 “이번 개각은 하기 어려운 인사였는데 대통령이 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나 최고위원이 전했다.

특히 그는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해 “예전에 산행을 자주 같이 다녔다”면서 친분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과거 서울대 재학 시절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김동영 전 의원의 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처음 연을 맺었고, 이후 1992년 14대 총선 당시 김 전 의원의 지역구(경남 거창)를 물려받은 이강두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서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아침에 배드민턴을 치러갔는데 이 대통령이 40대 총리를 발탁한 게 화제가 됐다”면서 “(이번 개각은) 잘된 인사로 국민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개각을 통해 이재오, 유정복, 진수희 등 한나라당 의원이 대거 입각한데 대해선 “예전 대통령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치인 출신 장관을 두는 게 국회와의 관계에 도움이 됐다”고 전하며 “정치인이 내각에 많이 가는 게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이제 당·정·청에 새로운 진용이 짜였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지금부터 어떻게 하냐가 중요하다. 당 최고위원 자리도 중요한 만큼 나 최고위원이 잘 해야 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 대해선 “관심을 안 두는 게 좋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나 최고위원도 “보수대연합은 중도실용 국정운영 기조에 맞지 않고, 자유선진당과 합당하면 몸집만 너무 커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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