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측도 8일 정부 입장 발표 외에 북한에 대한 별도의 통지 등 대북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경 등 유관부처와 함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해경이 어제 북한에 대해 국제법과 관례에 따라 우리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했는지 등 나포 위치에 대해서도 "유관부처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반응 또는 입장표명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선적의 41t급 오징어잡이 배인 대승호는 지난 8일 북한 무수단리에서 동쪽으로 270㎞ 떨어진 지점에서 조업을 하다 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씨(58)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제 오후 2시 포항 어업정보 통신국에 나포 상황을 통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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