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화장품 대장주 자리를 놓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치열한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보합세를 유지하며 10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500원 증가한 39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6조1732억원으로 38위를 차지했다. 이 뒤를 LG생활건강이 쫓았다. LG생활건강은 시가총액 6조989억원으로 39위다.
양사는 2분기 실적도 호각을 이뤘다. 모두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5% 증가한 1조639억원, 영업이익을 18.83% 오른 225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797억원으로 24.34% 늘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7058억원과 영업이익 85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각 28.6%와 4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6억원으로 54.8% 늘었다.
전문가들 견해는 아모레퍼시픽에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내년 이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시장을 상회하는 견고한 성장과 중국내 매출 상승으로 업계 1인자의 시장지배력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시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의 사랑을 받은 반면 LG생활건강은 들쭉날쭉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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