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 전 HP CEO, 4000만달러 날릴 판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성희롱 문제가 불거져 쫓겨난 마크 허드 휴렛팩커트(HP) 전 최고경영자(CEO)가 많으면 퇴직과 함께 회사에서 챙길 수 있었던 돈 가운데 4000만달러 이상을 날리게 될 전망이라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드는 HP 마케팅 업무를 대행하던 외주용역업체 여성에 대한 성희롱 사실을 숨기려고 지출내역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 들통나 지난 6일 CEO직에서 물러났다.

허드는 부정을 저질러 쫓겨난 댓가로 회사로부터 현금 1200만달러를 받지 못하게 됐고, 890만달러 스톡옵션, 1270만달러의 주식 성과급, 의료보험, 치과보험 등을 모두 날리게됐다.

그가 날리게 될 혜택을 모두 합하면 345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HP의 회계연도 실적이 좋은 것으로 보여 9월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그가 스톡옵션 등으로 날리게 될 돈이 더 불어나면 그 액수는 4000만달러를 족히 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허드 전 CEO는 지난해 3000만달러 급여로 고액연봉 10대CEO에 포함됐으나 이번 성희롱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지난해급여보다 더 많은 액수를 날리게 됐다.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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