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진로에 대해 저평가 국면은 해소됐으나 향후 실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송우연 연구원은 "하이트홀딩스와 리얼디더블유간 풋백옵션간 계약이 3년 연장, 오버행 이슈가 해소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그러나 향후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5.5%로 낮아 투자의견은 낮췄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진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각각 1870억원(-6.6% yoy), 389억원(-13.1% yoy),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약 1.6%포인트 감소한 2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도 신제품 출시 같은 매출을 상승시킬 만한 모멘텀이 부재하고, 2009년 3분기 재상장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판촉을 강화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4분기 실적 개선과 배당매력은 부각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4분기는 기저효과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 2009년 4분기 유통재고 조정에 따른 매출 부진을 감안하면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3%, 143.0%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진로의 배당정책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는 입장으로 2010년 주당 1300원(배당수익률 3.3%)이 될 전망이다"며 "만약 진로 본사 사옥이 2010년 내 매각되면 주당 2000원(배당수익률 5.0%)까지 배당가능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