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여의도와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전철역 및 버스정류장, 교차로 일대 43곳에 보관소를 설치하고 공공자전거 440대를 1년간 시범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자전거는 가령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로 출근하는 시민이 역 근처 보관소에서 공공자전거를 빌려 타고 직장까지 이동한 뒤 근처 보관소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기 고양 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과 환승 할인은 장기적으로 검토된다.
시는 공공자전거를 많이 이용한 시민에게 이용거리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안은 본 사업 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와 자전거 보관소, 중앙에서 관리하는 통합운영센터로 구성된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공공자전거에는 스마트단말기가 장착돼 시민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받을뿐 아니라 자전거 고장 때 단말기에 이런 사실을 입력해 통합운영센터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릴 수 있다.
시는 아울러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보관소별 자전거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합운영센터는 자전거 보관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보관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자전거 도난을 막고, 특정 시간대 자전거 수요 편중 현상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서울시는 33억7천만원을 투입해 구축한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뒤 결과를 토대로 자치구와 협의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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