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직접 세일즈 통해 홍콩·싱가포르에 1t 수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산 신선 복숭아가 본격적인 대량 수출길에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5일 경북 상주 '한국복숭아수출연합회' 회원 농가들이 생산한 장택백봉(백도) 1t을 홍콩과 싱가포르에 시험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숭아는 2002년 54만2000달러까지 수출되기도 했으나 저장성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이 줄어들어 현재는 동남아 교민시장 등을 대상으로 소량 수출되고 있다.
복숭아의 연간 국내 생산량은 20만t 이상이지만 8월 이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가격이 폭락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도 제기됐으나 호주·칠레산 등에 비해 한국산 복숭아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a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숭아 생산시기에 맞춰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수입국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켓테스트를 여는 등 다각적인 시장개척활동을 벌였다.
aT 관계자는 "백도뿐 아니라 백천황도, 장호원황도까지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은 황도는 항공운송과 함께 해상운송도 추진함으로써 향후 대량 수출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올해 2월부터 수출종합상사팀을 운영해 복숭아처럼 수출잠재력이 높지만 독자적인 수출추진이 어려운 신규상품에 대해 수출시장을 직접 개척하고 세일즈를 대행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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