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식 토털사커, 나이지리아전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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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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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를 앞세운 '조광래식 토털사커'로 새롭게 변신을 추구하는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였던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끝장 승부'를 펼친다.

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KBS2생중계)에서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던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2011년 아시안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출항한 대표팀의 첫 경기인 만큼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를 강조한 조광래 감독의 축구철학이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조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주전멤버와 더불어 U-20 월드컵 대표출신 선수와 19세 공격수 지동원(전남) 등 어린 선수도 대거 뽑은 만큼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세대교체를 이끌 자원들의 가능성도 타진하기로 해서 눈길을 끈다.

더불어 조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숙제로 남은 수비 조직력 차원에서 '3-4-2-1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다.

따라서 전반에는 박주영(모나코)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염기훈(수원)을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에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백지훈(수원)과 기성용(셀틱)을 세울 전망이다.

2선 공격수인 박지성과 염기훈의 위치를 안쪽으로 좁히면서 공격과 수비의 부담 커진 좌우 윙백에는 오버래핑과 수비력이 뛰어난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서울)이 배치되고, 스리백(3-back)에는 왼쪽부터 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곽태휘(교토) 조합이 자리 잡는다.

또 골키퍼에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이운재(수원)가 전반 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키고 나서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르게 된다.

후반전부터는 조 감독이 기대하는 젊은 '예비 황태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조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경남FC의 '중원 살림꾼' 윤빛가람(경남)을 비롯해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수비수 홍정호(제주),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조영철(니가타) 등이 교체멤버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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