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스토리텔링을 통해 강변 문화관광개발을 도모하고 산재해 있는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적극적·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최혜실 경희대 국문과 교수는 '강변 문화관광개발을 위한 스토리텔링 활용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강변 문화관광 개발의 새로운 정책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충남 논산과 전북 군산을 예로 들었다.
논산의 강변 스토리텔링 개발은 계백장군 묘소와 견훤왕릉 등 관광자원과 관촉사, 쌍계사와 같은 불교사찰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충(忠)'과 '무(武)' 테마를 중심으로 백제 군사문화 체험을 지향하는 도시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 '황산벌 군사문화 축제'와 '세계군악대 페스티벌' 개최 등을 제시했다.
군산은 도시 내 일본 색채의 근대문화유적들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사체험' 스토리텔링을 지향한다. 근대문화유산 탐방코스인 가칭 '콜로니 트레일(Colony Trail)'과 폐선철로를 활용한 쌀 수탈로 탐방코스'등을 제안했다.
백성욱 세종대 교수는 4대강 유역 디지털 관광 콘텐츠와 IT기술과 접목한 하이테크 테마공간 개발을 제안했다.
또 전자태그(RFID), 블루투스, 적외선통신 기술을 통해 문화유적 관광 정보를 안내하고,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유적물의 상세한 정보를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 단말기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작가와 지역 향토사학자 등이 기고한 글을 수록한 '이야기가 흐르는 우리강'스토리텔링 콘텐츠 북을 제작했다.
한편 '강변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활용 연구발표회'는 오는 11일 한국관광공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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