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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사태 사망자 1천명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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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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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간난(甘南) 티베트족 자치주의 저우취(舟曲)현에서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10일 현재 1천41명이 실종됐으며 사망자는 702명이라고 간난 티베트족 자치주 당국이 확인했다.

현지매체들은 11일 인민해방군을 포함한 1만여명의 인력이 생존자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생존한계시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구조 희망이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사망자 수가 1천여명을 훨씬 넘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산사태 발생 36시간만인 9일 오전 무너진 아파트 더미에서 양진펑이라는 71세의 할머니가 구조된데 이어 50시간만에 52세의 류마신단이라는 티베트인이 아파트 잔해 더미에서 구조됐다고 전했다.

톈바오충(田寶忠) 간쑤성 민정청장은 "저우취현 산사태 피해상황은 2008년 5월의 쓰촨대지진에 비교할 만하며 어지간한 지진 피해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저우취현 현지에 36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21개 팀을 파견해 부상자 치료에 나서고 있으며, 산사태로 매몰된 시신 등이 부패하면서 전염병 창궐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적극 대비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아직까지 전염병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확인하면서 방역전문가 6명을 포함해 711명의 방역인원을 현지로 보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도 긴급복구자금으로 5억위안을 배정했으며, 이재민들에게 식료품과 의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산사태로 파괴된 주택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민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저우취현에 4천443개의 임시 텐트가 제공됐으며 앞으로 1만6천개가 더 지원될 예정이라고 인용해 보도했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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