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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사장의 스피드 경영은 10년 전 하이마트의 출범에서부터 빛났다. 10년 전, 하이마트가 출범한 시기는 IMF 외환위기가 불어 닥쳐 대기업들조차 투자를 꺼리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등 긴축 경영을 하던 불황의 시기였다. 그러나 하이마트는 1999년에만 130개 매장을 출점하는 대대적인 유통망 투자를 단행해 단숨에 국내 전자유통 시장을 장악했다.
한 때 업계에서는 ‘경쟁 업체는 땅을 파고 있는데 하이마트는 매장 오픈식을 하고 있다’는 말이 유행할 만큼 모든 게 빠르게 움직였다. 지금도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현장 결재는 기본이다. 의사결정 권한도 대폭 현장에 넘기고 우수 인력을 현장에 전진 배치했다.
고효율 경영도 강점이다. 하이마트는 본사 인원이 2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마저도 현장과 직접 관련한 구매·마케팅 부서 인력이다. 지원과 관리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고객과 접점인 판매 현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식이다.
현장중심의 스피드는 CEO와 직원간의 신뢰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신뢰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란 점을 감안할 때 평소 선종구 사장의 스킨십 경영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연초마다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경영 전략 설명회’를 연다. 280여명의 지점장들과 일일이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눈다. 이 자리를 통해 전국 280여개 매장과 직원, 상권 등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현장에 긴장과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선종구 사장은 웃음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평소 ‘직원들이 웃으면 자신감과 열정, 에너지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선 사장은 “우리만의 문화 ‘웃으며 삽시다’는 10여년간 오늘의 하이마트를 있게 한 정신적 지주였다"며, "요즘도 임직원 모두가 ‘나는 기분이 좋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잘할 수 있다~ 하 하 하’라는 행복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웃음경영, 행복경영’으로 대두되는 그의 경영 스타일은 오늘의 하이마트 성공신화를 만든 비결이기도 하다.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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