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의 공공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인 900조 엔을 넘어섰다. 일본 국민 한명당 710만엔의 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채와 차입금 등을 합한 일본의 국가채무 잔고를 904조772억 엔으로 집계했다. 일본의 국가 채무가 900조 엔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3월 말에 비해 21조 엔 늘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도 44조 엔의 국채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어서 국가 부채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3월 말에는 일본의 국가채무가 973조 엔으로 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2011년에는 일본의 공공부채가 1000조 엔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경기 침체로 세수가 감소한 가운데 경기부양과 복지 예산이 증가하면서 빚이 늘어나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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