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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 '허셰(和諧)호'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고속철 탑승률은 120%다?
최근 중국 고속철이 비싼 가격으로 승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리쥔(李軍) 중국 철도부 운수국 종합부 주임이 입을 열었다고 신화사가 11일 보도했다.
얼마 전 일부 언론매체에서 상하이와 난징을 잇는 후닝(濠寧) 고속철 열차 한 칸에 승객이 한 명밖에 탑승하지 않았다며 중국 고속철 이용현황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리 주임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
리 주임은 "중국 고속철은 개통 이래 많은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으며, 탑승률이 120%에 달한다"고 밝혔다.
리 주임은 "현재 중국 철로 운송 통계는 이미 정보화 되어있기 때문에 열차 1회 운행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지 자동으로 집계된다"면서 "탑승률 120%는 확실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승객이 많을 경우는 탑승률이 200%까지 증가하고, 없을 때는 50% 이하까지 줄어든다"며 "탑승률 120%란 전체 통계 평균치를 추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주임은 "다만 아침·저녁 시간에 따라, 혹은 1·2등칸 좌석 등급에 따라 승객 인원수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탑승률이란 좌석이용률을 일컫는 말로 한 좌석 당 여러 명의 승객이 승·하차하며 번갈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탑승률 100% 이상이 탑승 정원초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국 철도부의 설명이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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