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티센크루프는 독일에 기반을 둔 철강회사로 2000년 티센과 크루프가 합병하며 탄생했다. 독일 에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80개국에서 18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티센그루프 지난 1년간 주가추이(독일증시· 유로기준) |
사업은 크게 철강, 건설기자재, 서비스 부문으로 나뉜다. 철강 부문레서는 일반 철강과 스테인리스강을 주로 생산하며 건설기자재 부문은 엘리베이터, 자동기기, 건설기계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대규모 자재공급 시스템 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센크루프는 독일과 유럽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 및 아시아 지역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의 동양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며 한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 크고 작은 기업들과의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아셀로미탈에 이어 세계2위 철강업체로 거듭났다.
하지만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는 124위로 지난해보다 49계단 떨어졌다.
전 세계 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철강 원자재에 대한 수요와 자동차프레임 생산도 크게 줄었다. 티센크루프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이유다.
그 일환으로 티센크루프는 최근 3분기 독일 공장의 감산계획도 내놨다. 이 회사의 다이트마르 스탐 대변인은 "올해 3분기 열간압연강(hot-strip steel)의 생산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들쑥날쑥하는 원자재 가격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에크하르트 슐츠 회장은 지난 3일 티센크루프가 분기별이 아닌 연간으로 철강가격을 매기는 계약건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계약은 글로벌 철강시장의 펀더멘털과 철강의 품질에 맞춰 일정한 수준의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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