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500기업-74] 티센크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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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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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티센크루프는 독일에 기반을 둔 철강회사로 2000년 티센과 크루프가 합병하며 탄생했다. 독일 에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80개국에서 18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티센그루프 지난 1년간 주가추이(독일증시· 유로기준)

사업은 크게 철강, 건설기자재, 서비스 부문으로 나뉜다. 철강 부문레서는 일반 철강과 스테인리스강을 주로 생산하며 건설기자재 부문은 엘리베이터, 자동기기, 건설기계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대규모 자재공급 시스템 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센크루프는 독일과 유럽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북미 및 아시아 지역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의 동양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며 한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 크고 작은 기업들과의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아셀로미탈에 이어 세계2위 철강업체로 거듭났다.

하지만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는 124위로 지난해보다 49계단 떨어졌다.

전 세계 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철강 원자재에 대한 수요와 자동차프레임 생산도 크게 줄었다. 티센크루프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이유다.

그 일환으로 티센크루프는 최근 3분기 독일 공장의 감산계획도 내놨다. 이 회사의 다이트마르 스탐 대변인은 "올해 3분기 열간압연강(hot-strip steel)의 생산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들쑥날쑥하는 원자재 가격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에크하르트 슐츠 회장은 지난 3일 티센크루프가 분기별이 아닌 연간으로 철강가격을 매기는 계약건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계약은 글로벌 철강시장의 펀더멘털과 철강의 품질에 맞춰 일정한 수준의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원자재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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