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보잉사 787기종으로 결정될 듯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미국 보잉사의 787급 이상 기종이 한국 대통령의 전용기(에어포스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EADS)이 한국의 대통령 전용기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단독으로 제안서를제출한 보잉이 방위사업청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지난 5월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방사청이 대통령 전용기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보잉과 EADS 중 보잉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방사청은 당초 입찰 공고를 할 때 항공기 생산 및 개조 능력을 보유한 보잉과 EADS에만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재입찰 공고를 통해 제안서 제출기간이 이달 16일까지로 연장됐지만 EADS는 이미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방사청 관계자는 "단독 입찰이라도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등의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대통령 전용기는 보잉 787급 이상의 300석 안팎의 중형기로 디자인 및 내장재 변경, 미사일 회피 시스템, 첨단 통신장비 등 옵션이 들어간 구매가격은 300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기 임차한 항공기를 사실상 전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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