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청와대가 사상 처음으로 공개 모집하는 행정관 채용의 경쟁률이 '105 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7개 분야 8개 직위에 대한 행정관 공개모집 결과 채용인원 8명에 842명이 응모해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관 공개 채용은 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데다 청와대가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민사회 분야는 186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지난 9일까지 연설기록비서관실과 시민사회비서관실, 정책홍보비서관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해외홍보비서관실, 뉴미디어비서관실, 언론비서관실 등 7개 비서관실에 모두 8명의 행정관을 공개모집했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남자 604명(72%), 여자 238명(28%)이 응모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01명(3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35명(28%) 20대 166명(20%), 50대 140명(15%)이다.
학위별로는 학사출신이 405명(48%)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출신은 273명(32%), 박사출신은 59명(7%)에 달했다.
청와대는 현재 서류심사를 진행 중이며, 면접과 프리젠테이션, 에세이 등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이후 신원조회 등을 거쳐 다음달초쯤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이번 공모가 성공할 경우 경제부서 등 정책파트에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행정관을 공모로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정부 당시 해외홍보비서관 공개모집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적임자가 없어 내부에서 충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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