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연봉이 사기업 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CBS방송 인터넷판은 지난 9년간 미 연방정부 공무원 연봉 인상률이 사기업보다 높았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분석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해 공무원 평균연봉은 2000년보다 36.9% 오른 12만3049달러(약 1억4500만원)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보다 인상률이 33% 더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사기업 직원 평균연봉은 불과 8.8% 오른 6만1051달러(약 7200만원)를 기록했다.
공무원들이 받은 상여금도 만만찮은 액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받은 상여금 총액은 9580만달러(약 1132억원)에 달했다. TSA 국장은 3만5400달러(약 4200만원)를 받았다.
공무원 급여가 지나치게 높다는 전반적인 여론과 달리,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업무상 높은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고 교육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근무시간도 길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정무직 공무원 2900명의 상여금 동결을 지시했다. 또 연방 공무원 200만명에 대해 향후 10년 이상 최저수준의 임금인상률(1.4%)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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