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이달 1일부터 청진, 함흥, 강계, 사리원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개통했으며 신의주, 만포, 혜산 등 국경 도시들에도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 조만간 서비스가 개통될 것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신의주의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국가안전보위부가 불법 휴대전화 단속의 어려움을 이유로 '국경 인접 지역의 휴대전화 개통을 보류해 달라'고 국방위원회에 제안했다"며 "하지만 보위부의 제지로 앞으로도 국경도시에서는 이동전화 사용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RFA에 따르면 휴대전화 판매소가 북한지역 우체국에 개설됐으나 아직은 초보단계며 또 이동료가 집 전화의 3배나 돼 일반인이 휴대전화를 비상통신 수단이 아니면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집트 '오라스콤 텔레콤'의 2009년 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북한지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 가능한 지역은 평안남도와 황해남ㆍ북도, 평양, 남포, 평성, 안주, 개천, 사리원, 해주 등 7개 도시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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