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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조광래 감독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지난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열린 첫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전술변화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 |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조광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 달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나이지리아를 불러들여 격돌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2무로 앞서 있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2-2로 비겼지만, 그 경기로 한국은 16강에 진출한 반면에 나이지리아는 탈락하며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한국을 방문한 나이지리아는 비록 최정예가 아니지만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첫 골을 터뜨렸던 칼루 우체를 비롯, 대니 시투, 피터 오뎀윙기 등 해외파 선수들을 앞세워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설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역시 이번 평가전은 남다르다. 조광래 감독의 국가대표 데뷔전이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위한 세대교체의 출발점인 셈이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등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기존 대표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또 윤빛가람, 홍정호, 김민우 등 '새 얼굴' 6명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허정무 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이근호, 백지훈의 활약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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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조광래 감독의 지시에 맞춰 러닝을 하는 모습. (연합) |
조광래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스리백(3-back)' 수비를 선보이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허정무 전 감독이 주로 사용하던 '포백(4-back)' 수비에서 3백으로 돌아온 것. 이를 위해 측면 수비를 맡아 왔던 이영표가 미드필더로 뛴다.
조광래 감독은 앞으로 포백 수비도 시험해볼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K리그에서 주로 스리백 수비를 즐겨 사용해왔으며 이번 대표팀 25명 중 수비수를 10명 뽑는 등 수비 전술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조광래 감독이 과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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