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타임오프제 시행을 둘러싸고 대립 중인 기아자동차 노사가 11일 올해 첫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가졌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광명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서영종 사장과 김성락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상견례를 했다.
김성락 기아차지부장은 “회사 측의 노조에 제공해 오던 차량.숙소.전화선 등을 회수한 조치는 개정 노사관계법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항인 만큼 철회돼야 한다"며 "3만4000 조합원의 요구를 안고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상견례, 양측 요구안 교환, 경영설명회 등을 2시간여 동안 진행했으며, 12일부터 노사의 실무대표가 만나 앞으로의 교섭 일정과 실무협의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측은 법 기준을 위반하는 전임자 관련 요구안과 임금 및 근로조건에 관한 요구안을 구분해 교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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