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충북 영신중학교의 정창호(14)가 13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중학부 역도 기록을 세 종목 모두 갈아치우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에 올랐다.
정창호는 11일 대전 중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중학부 50㎏급 경기 인상에서 중학부 기록보다 1㎏ 무거운 87㎏을 들어 올리며 배동진(부산 동신중.80㎏)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어 용상에서는 단숨에 108㎏을 들어 중학부 신기록을 세우더니 다음 시도에선 110㎏을 들어 올려 자신이 새로 쓴 기록마저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창호는 합계 성적에서도 197㎏ 신기록으로 178㎏에 그친 배동진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정창호는 이날 중학부 기록을 무려 다섯 번이나 새로 고쳐가며 대회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수영에선 배영 50m에서만 8개의 대회신기록이 속출하는 등 `박태환 키즈'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남자초등부 배영 50m(4학년 이하)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회기록을 네 번이나 깨뜨리며 접전을 펼쳤고, 4학년 이상 배영 50m에서도 김동엽(12.대전 오류초)이 30초23이었던 대회 기록을 29초52로 앞당겨 놓으며 우승했다.
남자중학부 배영 50m에선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신희웅(15.서울체육중)이 대회신기록인 26.60초로 결승점을 찍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육상 트랙에선 1천분의 1초로 쪼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1일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 중학부 육상트랙 100m 결승에서 홍성원(강원 북평중)과 정현욱(경기 수성중)은 함께 11초11을 찍으며 골인했다.
두 선수는 최종 3위를 가리려고 기록실의 정밀 판독까지 가는 2차전을 벌였지만 둘 다 11초102를 기록했다는 최종 결과에 따라 동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연합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