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불법선교 혐의 등으로 리비아 구치소에 구금 중인 한국인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에 대한 영사면담이 11일 성사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주리비아대사관 담당영사가 오늘 오후 12시30분께(현지시각) 구씨 및 전씨와 40여분간 영사면담했다"면서 "이들의 건강상태와 리비아 당국의 처우 및 조사내용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들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고 조사과정부터 구치소 이감 후에도 필요한 약품과 음식물 반입이 지속적으로 허용되는 등 처우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씨와 전씨는 각각 선교혐의와 선교지원혐의로 리비아 당국으로부터 조사받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담당영사에게 조속한 석방을 위해 한국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정보원 대표단이 지난 10일 리비아 현지에 다시 파견돼 리비아 보안당국과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아는 바 없다"면서도 "국정원 직원 추방 사건을 둘러싼 리비아와 갈등은 수습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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