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6주만의 최대 하락세를 보이며 2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세계 1, 2위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수요감소 예상이 유가를 떨어뜨렸다.
오후장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비 2.03달러, 2.55% 하락한 배럴당 78.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낙폭은 장초반 배럴당 2.35달러까지 확대되며 7월1일 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브렌트유 9월물이 배럴당 1.87달러, 2.4% 하락한 77.73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산업생산이 11개월만의 최소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석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또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경기전망을 낮춘 것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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