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부 제품 수출환급세 조정할 것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에너지 고소비·고오염 제품에 대한 수출환급세를 줄여나갈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그러나 조정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장야오핑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11일  "올해 하반기 중국 수출입에는 불확실요인이 많다"면서 "그러나 전체적인 대외무역정책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고소비·고오염 제품에 대한 수출환급세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구체적 조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계의 의겸을 수렴하고 과학적 인증절차를 거쳐 수출환급세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정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일부 철강재, 유색금속 가공재, 옥수수전분, 의약품, 화공 등 406개 세수항목에 대한 수출 환급세를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고소비·고오염 제품 수출을 억제해 11차5개년 규획의 에너지절약 및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이 통신은 해석했다.

중국 정부는 11차 5개년 규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단위 GDP당 에너지소모율을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리이중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중공업의 급속 성장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생산 증가율보다 높다"며 올해 안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7월달 중국 수출과 수입은 전년도 동기대비 각각 38.1%, 22.7% 늘어났다. 또한 7월달 무역흑자는 287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다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흑자기조는 지속되기 어려우며 경제성장 속도 둔화에 따라 향후 수출입 증가속도도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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