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달러대비 엔화가치가 15년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1시05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85.32엔에서 0.25% 떨어진 85.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1995년 이래 15년만에 최고로 치솟기도 했다.
엔ㆍ유로 환율도 109.74엔에서 0.15% 하락한 109.57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 이어 엔화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8.8% 급증한 499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7월 제조업지수가 일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레그 깁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환율전략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며 "더블딥(이중침체)만큼 최악의 수준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성장은 빈혈상태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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