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中國銀行間市場交易協會, 이하 협회)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은행간 시장에서 회원사들의 평가시스템를 강화해 시장화시킬 방침을 발표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12일 보도했다.
협회는 "중국은 현재 은행들간에 비금융기업의 채무 융자구조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한편 이들 발행 채권에 대한 판매주관업무에 관해서 주관사를 향후 보다 확대해 시장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은행들간의 비금융기업에 대한 채무융자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자본의 해외법인은행들이 은행간 시장에서 비금융기업 채무융자를 지원해주는 수단으로 외국기관 3곳이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자격을 얻어 이를 시행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HSBC홀딩스, 모건스탠리,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의 3개 기관에서만 중국 재정부로부터 국채 주관판매단 회원사로 자격을 얻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해외 독자적 상업은행과 중외합자은행들은 현재까지 은행들 사이에서 국채와 금융채권, 단기융자채권과 중기어음과 일부 파생상품 등에 투자했지만 비금융기업의 채권판매 주관업무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협회가 이에 대한 평가체제를 향후 시장화의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에 따라 은행 채권시장에서 금융기관 및 볍률사무소와 회계사무소의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시장의 판매주관사들에 대한 퇴출과 신설 및 수정작업을 하게 된다.
또 협회는 법률사무소와 회계사무소가 등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은행 채권시장은 중개기관의 자율적인 관리체제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평가기제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자본의 해외법인 은행들이 비금융기업에 대한 채무융자를 지원해주는 수단으로서 관련기관들이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제도 시행을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상협회의 국제부문 관계자는 "이 제도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면서 "하나는 시장구조화이고 다른 하나는 내국민우대"라고 밝혔다.
그는 "내국민대우의 원칙은 시장에서 중국과 외국자본 은행들이 향후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같은 평가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내 외자법인 은행들이 시장화 평가를 통한다면 이와 동등한 종합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비금융기업의 채권융자 판매주관사와 판매주관업무 중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격을 얻은 기구는 각각 24개곳과 27개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판매주관업무의 자격에 있어서는 줄곧 중국자본의 상업은행들만 가능했으며 증권계열사 중에서는 단지 중신증권(中信證券)과 중금공사(CICC,중국국제투자공사)가 주요 판매주관사로서 자격을 얻었다.
신문은 중국의 채권시장은 급속 발전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향후 보다 많은 중개기관을 판매주관업무에 참여시켜 시장의 발전 수요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채권시장은 급속한 발전 속에 올해 6월말기준 비금융기업에 대한 채무융자 상품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총 3조 2000억 위안(약 56조2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상품의 종류는 각각 단기융자채권, 중기어음, 중소기업집합어음, 기업채권, 공사채권, 전환사채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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