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 그룹 랑세스가 올 2분기 전략적 신흥시장 공략에 힘입어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랑세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18억3000만 유로(한화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2분기 EBITDA는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억6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이익률은 전년도 9.0%에서 14.7%로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1억3100만 유로(한화 1933억원)로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1700만 유로에 비해 급증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4억1400만 유로로 그룹 전체 매출액의 23%를 차지했다. 또한 랑세스는 브릭스(BRICs) 성장전략에 힘입어 이 지역의 매출은 2분기 그룹 전체의 23%를 차지하며 2008년 동기 18%와 2009년 동기 21%에 비해 비중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수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랑세스는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EBITDA를 지난 2010년 5월에 전망한 6억5000만~7억 유로에서 약 8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악셀 하이트만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신흥시장을 필두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상황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우리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올해 8억 유로에 달해 지난 2008년의 높은 실적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반영하기 위해 2011년도 자본적 지출 가이드라인을 기존 4억~4억3000만 유로에서 4억5000만~4억7000만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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