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제철소에서도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포스코는 12일 포항제철소가 모바일 기술을 활용,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해오던 설비관리 '스마트워크 시스템(Smart Work System)' 구축을 마치고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비관리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운전부서와 정비부서에서 실시하던 설비점검을 스마트폰의 모바일 기술과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설비점검용 툴인 크래들(cradle,전자태그 리더·온도계·플래시 기능을 내장한 장치)을 이용해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설비관리 스마트워크 시스템 가동으로 그동안 운전·정비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해온 14만 개의 일상 설비점검 항목을 유형별로 표준화하고, 운전·정비 점검시스템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설비코드를 입력하면 점검항목과 점검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설비점검 방식이 개선돼 스마트폰과 크래들로 설비에 부착된 전자태그(RFID)만 읽으면 해당 설비에 대한 점검항목이 나타나므로 작업자가 점검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어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킴은 물론 점검시간도 단축했다.
설비점검업무 외에도 안전정보와 수리, 고장, 진단 등에 대한 설비이력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고립된 작업공간과 같은 통신환경이 취약한 장소에도 SK텔레콤과 합동으로 무선통신망을 구축해 설비점검 요원과 엔지니어, 슈퍼바이저 등이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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