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해군기지, 비겁한 중재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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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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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12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뒤로)빠져나가는 비겁한 중재자가 아니라 슬기롭게 해결해 해군, 도민, 강정주민 모두가 윈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군기지 문제를 잘 처리해야 도민사회가 화합할 수 있고 안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군기지는 지난 3년 동안 갈등을 겪어온 제주의 현안"이라며 "상당히 고뇌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오는 17일 강정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며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의 뜻과 해군의 의견을 모아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해군기지에 대해 선입견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며 "우선적으로 지난 시기의 소통부재와 절차적 문제를 교훈으로 삼아 일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영리병원에 대해서 그는 "제주도에 상당한 이익이 있어야 한다"며 "이익도 없는데 주민 갈등을 일으켜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최소 10∼20년은 제주에서만 영리병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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