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둔화 우려...글로벌증시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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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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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44포인트(-2.07%) 급락한 1721.75에 장을 마쳤다. 세계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영향이 컸다.

전날(현지시각 11일) 미국 뉴욕증시는 무역적자 규모 확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2%대로 급락했다. 이 소식에 국내증시는 약세로 출발, 이날 오전 금융당국이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하자 투자심리를 더욱 수축시켰다.

세계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유지 등 조치가 오히려 경기둔화 우려감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0.47%) 일본 니케이지수(-1.84%)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기력을 잃고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선 최근 '사자'를 이어가던 외국인 매도세도 거셌다. 5426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기관이 1107억원, 이중 특히 기금이 197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적극적인 물량 받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도 저가 매수유입에 나서며 473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로  4891억원 어치 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4.03%) 보험(-2.55%) 증권(-2.32%)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1%대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25위권내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7%)를 비롯해 POSCO(-3.82%) 현대모비스(-3.73%)신한지주(-2.49%) KB금융(-2.69%) 등이 하락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 2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606개 종목이내렸다. 보합은 72개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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