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민주 전대 샅바싸움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12 15: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를 결정짓는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계파 간 세(勢)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장선, 전혜숙 등 당 소속 의원 12명은 12일 국회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전임 지도부가 임의로 구성한 전대 준비위원회가 공정한 게임 룰을 제시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전대 준비위의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 등은 당권주자 ‘빅3’ 가운데 한 축인 손학규 상임고문 측에 속하는 인사들로 계파 간 수(數)싸움이 첨예한 ‘전대 룰’ 논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외곽에서부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전대 대의원 구성에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조직강화특위 구성도 매우 편파적”이라며 “이는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전대에서 특정 후보를 재추대하기 위한 게 아니냐”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전대 준비위 인선이 대부분 정세균계와 정동영계 인사들로 이뤄지면서 손학규계는 김동철 의원 1명을 빼곤 모두 제외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이들은 그간 당 비상대책위 대표인 박지원 원내대표와 문희상 전준위원장에게 전준위와 조강특위 구성의 부당함을 시정해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모두 무시됐다며 특히 “비대위가 조강특위 당연직 위원인 사무부총장 3인을 교체토록 결정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고 강행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 소속의 문학진 의원은 “전대 관련 사항의 최고의결기관은 전준위인데 비대위가 여기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 월권이다. 지도부 체제, 투표 시스템, 당권·대권 분리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전준위의 결론에 매번 비대위가 검토를 요구하면 전준위가 왜 필요하냐”며 ‘빅3’ 측의 유·불리에 따라 전대 룰 논의가 흔들리는데 대해 거듭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당 전준위는 13일 당헌·당규분과위 첫 회의를 열고 지도체제와 당권·대권 분리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