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현대차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12일 '자동차 판매 및 부품공급 폭리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악용해 소비자판매가와 부품 가격을 일방적으루 결정,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0~2009년 현대차의 대표 차종 5개 모델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차종에 따라 28.7~109.4% 상승했다"며 "재료비 상승과 고급옵션 증가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매년 6.9~17%에 이르는 국내 판매가격의 인상 폭은 과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차는 소비자판매가 인상뿐 아니라 완성차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도 중간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차가 해외 판매시장에서는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감내하면서까지 저가 할인공세를 펴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끊임없이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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