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한 천연가스(CNG) 버스에서 냉각장치 고장으로 수증기가 치솟자, 이를 폭발사고로 착각한 승객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운수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마포구 신촌로터리 도로에서 721번 CNG 시내버스가 멈춰 서 차량 뒤편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 사고로 승객 20여명과 인근 행인들이 급히 대피했고, 한 시민이 해당 버스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신촌서 가스 버스가 터졌다'는 설명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해당 버스의 운수업체 관계자는 "버스 냉각장치가 고장 나 냉각수가 수증기로 누출됐을 뿐 가스 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 현장 수리로 30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고 경찰이나 소방서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9일 성동구 행당동에서는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CNG 용기가 폭발해 승객과 행인 등 17명이 중ㆍ경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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