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를 도왔던 김종남 특검보가 12일 사퇴했다.
김 특검보는 `2000년 부산지검 근무 시절 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투서와 관련해 검찰 내부 감찰을 받았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에 상관없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준 특검보는 "김 특검보가 완강하게 사의를 밝혔고 지금 상황으로는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민 특검이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민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김 특검보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법조 경력 7년 이상의 변호사 가운데 후임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해 임명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후임 특검보가 임명되기까지는 이 특검보가 김 특검보의 업무도 함께 맡게 된다.
한편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의 검사 향응ㆍ접대 의혹 수사를 담당한 안병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파견 검사 등 6명의 수사진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갔다. 안 특검보는 13일 부산고검에서 정씨를 처음으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4∼5일간 부산에 머무르며 접대 장소에 있었던 주점 종업원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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