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세계 밀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으로 12일(현지시간) 국제 밀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에서 9월 인도분 밀 가격은 전날종가보다 4.1% 급등한 부쉘당 7.232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약 2년만에 최고가였던 8.41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9개월만의 최저치였던 6월 가격수준보다는 여전히 70% 높은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가 이날 2010~2011년 전세계 밀 작황 예상치를 종전 전망치보다 2.3% 적은 6억4573만톤으로 하향조정하면서 밀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가격 상승을 불렀다.
농무부의 작황 전망은 최근 6510만톤을 예상한 유엔농업기구(FAO)와 국제 곡물 협회(IGC)의 전망을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미 농무부가 전통적으로 이들 기관에 비해 곡물 수확 전망치 조정에 더 신중하고, 보수적이라는 점을 들어 작황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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