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텍사스시티 폭발로 5060만달러 벌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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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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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을 일으켰던 영국 석유회사 BP가 이번엔 정유시설 안전규정 위반으로 관련 규정위반 사상 최대 벌금을 물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은 BP가 2005년 텍사스주 텍사스시티 정유공장 폭발사고에 대해 5060만달러를 벌금으로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BP는 이에 따라 2016년까지 5억달러를 출연해 정유시설 안전문제를 보완하게 된다. 또 외부 전문가를 통한 독립적인 감사도 받기도 합의했다.

또, BP는 해당 공장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길 경우 3000만 달러의 벌금을 추가적으로 물리는 방안에 대해 OSHA와 논의 중이다.

힐다 솔리스 미국 노동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벌금 규모는 BP의 근로자 안전 의식 결여를 반영하고 있다"며 "누구도 직업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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