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판매량이 애플의 아이폰을 제쳤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2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7.2%를 차지해 애플의 아이폰(14.2%)를 앞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1.8%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은 선전했다.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27%로 23%를 차지하는 데 그친 애플의 iOS를 압도했다.
경쟁사인 노키아와 블랙베리폰 생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부진은 안드로이드폰 성장세에 주효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이에 구글은 모터로라와 소니 에릭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자사 스마트폰 OS로 안드로이드를 도입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리서치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2012년께 스마트폰 OS시장에서 2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승세를 반영한다면 이르면 연말내에 업계 2위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 1위는 노키아의 심비안이 차지했고 2위는 리서치인모션(RIM)이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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