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3일 STX팬오션에 대해 벌크선 공급과잉이 단기간 내 해소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실적이 개선된 것은 벌크선대 규모가 1월초 258대에서 6월말 448대로 증가한데 힘입어 화물 수송량이 전분기대비 25%나 증가한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은 2분기 매출액 1조 7851억원(YoY +72%, QoQ +34%), 영업이익은 439억원(YoY
흑자전환, QoQ +520%)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하반기에 운반할 화물을 미리 많이 확보해 둔 덕분에 6~7월간 진행된 빠른 BDI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하반기 실적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박의 경우 화물계약/선박보유 비율이 118%, 파나막스는 97%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BDI는 7월을 저점으로 당분간 지속 상승할 전망이지만 현재 벌크선 선대규모 증가속도가 물동량 증가속도를 추월할 것으로 보여 곡물시즌이 종료되는 11월부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 1만3000원과 보유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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