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이 국유기업간 연맹을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해 국가 국유기업들 및 하위기업간 기업연맹을 구축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전략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 화신망(和迅罔)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5~6일 상하이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국제학술토론회에는 중국 국가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미국 에너지부, 일본 경제산업성, 상하이시위원회, 상하이엑스포사무국 등 중국 및 해외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국 측 대표는 이자리에서 "중국이 전기자동차 산업의 발전 기회를 맞고 있다"며 "부속산업 업체와 핵심 업체들 간 공동 협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원유소비량이 지난해 대비 20%가까이 늘어나며 2억1530만톤을 소비했고 수입원유소비량이 전체 55%에 달하고 있어 신에너지 산업개발에 인력과 자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원유의 해외의존도가 경계선인 50%를 넘어서 중국의 원유 소비가 국내 수요만족 시기에서 국내수요 만족을 위한 대량 수입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대량 수입으로 인한 경제 부담감이 경제 발전 방식을 전환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석탄 자원의 경우에도 지난해 전세계에서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40%를 차지해 십이오 계획을 앞두고 각종 자원의 개발제한과 더불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정부 정책 최고 화두로 올라섰다.
이에 국무원 국자위가 12일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신에너지 자동차 국유기업 대연맹(이하 대연맹)'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상하이자동차공업협회와 중국 언론들은 이번 국유기업들의 '대연맹' 수립 계획에 일부 지방 국유기업과 국가 핵심 국유기업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연맹은 전기자동차의 기술개발을 위해 국가 핵심 국유기업과 하위기업간 연맹을 통해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한 공동적인 전략과 계획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연맹의 전체적인 구조는 총 4개 부문으로 나뉘며 각각 전기자동차의 생산부문과 충전전지 개발 부문 그리고 동력시스템 개발부문 및 기초시설부문 등 이다.
이중 생산부문은 둥펑자동차(東風汽車)와 창안자동차(長安汽車)가 맡기로 했으며 전지부문은 중해유(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페트로차이나(CNPC), 시노펙(中石化), 중국보천(中國普天), 중항과기(中航科技) 등 5개곳, 동력시스템 부문은 둥팡전기(東方電氣)와 중국남차(中國南車) 기초설비부문은 국가전력망(國家電罔) 및 남방전력망(南方電罔) 등이다.
신문은 협력을 구축하게 될 4개 부문은 기술과 생산제품의 발전 방향과 순수전기동력자동차와 관련한 핵심부속품 개발 등을 위해서 힘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합작형태로 계획의 추진에 있어 중심기구를 두어 논의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필요한 공통적인 기술에 대해서도 교류와 토론 및 연구개발(R&D)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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