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앞으로 핸드폰 액정화면에 '손때' 묻힐 일이 줄겠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의 핸즈프리(hands-free) 기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폰의 다양한 최신 기능 중에서 음성인식기능 애플리케이션인 '보이스액션'이 가장 유용할 것으로 소개했다.
구글은 '보이스액션'으로 사용자가 전화를 걸고, 이메일이나 문제 메시지를 보내며, 음악을 듣고, 알람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웹사이트를 보거나 지도로 위치를 찾을 때도 손가락 대신 음성언어만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휴고 바라 구글 제품관리부문 이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손가락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빠르거나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방과 아기를 양팔에 안고 자신의 차로 달려가면서 '회의에 늦을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고 상상해보라"며 이 기능이 생활을 훨씬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이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고 NYT는 내다봤다. 이 기능이 안드로이드의 가장 최신버전인 안드로이드2.2에서만 작동가능한 탓이다.
이용자들은 보이스액션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지난 12일 출시된 드로이드2의 경우, 이미 해당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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