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펀드는 2가지 상품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와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C 1’이 그것이다. 이 상품은 전 세계에 상장된 인프라 자산의 관리, 소유 또는 운영과 관련된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2007년 2월에 설정된 두 펀드는 3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 네토막(-75%)난 상태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는 3년 전 6217억원이던 설정액이 현재 145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C 1’도 5796억원에서 148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펀드기준가도 급감했다. 2007년 8월 13일에 1002.42원이었던 기준가격은 현재 789.04원을 기록 중이다.
3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는 -23.89%,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C 1’은 -26.41%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반납분을 되찾고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두 상품은 2개월 성과를 8% 가까이 얻으며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를 상회했다.
1년 수익률도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는 18.21%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C 1’도 17.16%로 동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9.52%보다 월등하다.
하지만 75%가 넘는 손실액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의 경우 신상품을 만드는 데 보수적이어서 시장 대응력이 떨어져 반 토막에도 발 빠른 대응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조정할 것을 추천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인프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아 하락폭이 크다”며 “계속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자산 재조정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이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 증시 폭락한 탓”이라며 “최근 상당부분 회복 했지만 인프라는 증시 회복속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각국들이 인프라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지만 그 움직임은 잦아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당분간은 큰 폭 상승은 바라기 어려우므로 이것보다는 다른 쪽으로 옮길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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