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가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활성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중 주력 장르인 MMORPG가 아닌 가벼운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드코어 게임류에 편중된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 신호탄은 지난달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펀치 몬스터의 연내 상용화다.
이 작품은 올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첫 작품이다. 기존 퍼블리싱 업체들의 수동적 서비스 틀을 깨고 개발사와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를 위해 펀치몬스터 개발사인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하기도 했다.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ARPG)인 드래고니카도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캐주얼 주력 라인업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지난 달 파이널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3분기 내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에 출품해 호평 받았던 캐주얼 액션 게임 스틸독도 연내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이보다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게임 등 웹브라우저 기반 게임도 대거 추가한다.
이미 미션 아르피아라는 카드배틀 게임의 사전 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게임은 연내 상용화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드게임류를 포함해 쉽고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5년 플레이엔씨를 론칭하면서 캐주얼 게임 라인업 확보에 온신경을 쏟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며 "하지만 올해 주요 목표를 캐주얼 라인업 확충과 플레이엔씨 활성화에 두고 있으며 출시를 앞 둔 게임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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