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발개위 "곡물가격이 물가상승세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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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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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곡물가격이 하반기 물가상승 지속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발개위는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을 전망하며 "러시아 등 국가에서 건조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소맥(小麥)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지만 단일 품종의 생산량이 전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장기적인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화신망(和迅罔)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소맥 등 곡물가격이 기후의 악조건 속에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급등하면 하반기에도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의 고온 및 건조기후, 폭우 등 기후 악조건이 계속되고 있어 곡물가격과 식품가격 및 돼지고기 가격이 기타 소비재들의 가격상승보다 폭이 커 7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전세계의 공급과 수요에 기초해 올해는 곡물생산은 지난 2000년 이후 4번째로 큰 대량생산이 가능한 해로 보고있다.

발개위는 이에 "전세계 소맥의 재고량은 여전히 충분해 중∙단기내에 소맥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가정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농업 당국의 자료를 제시하며 "올해 생산이 다소 감소한다고해도 총 생산량은 여전히 6억5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전세계 소맥의 재고량은 1억9000만톤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재고소비량이 28%에 이르고 있어 하반기 소맥 가격의 상승세는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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